미국 국채가격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에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10년만기가 전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떨어진 3.37%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1bp 감소한 0.63%를 나타내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실시된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에서는 낙찰금리가 2.830%를 기록했고, 응찰배율은 2.86배로 직전월의 2.63배를 웃돌았다.
외국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이날 입찰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입찰 비율은 64.2%로 2009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조세프 리어리 씨티그룹 금리 전략가는 "이번 7년물 입찰은 평균 입찰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외국인과 투자펀드로 인해 수익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