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흑자 19억3천만달러...흑자폭 대폭 축소

입력 2010-12-30 08:04 수정 2010-12-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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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제수지 매뉴얼 도입과 원자재 수입 증가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48억9000만달러에서 29억6000만달러가 축소된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250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억8000만달러보다 7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대폭 축소된 것은 새로운 국제주지 매뉴얼이 도입됐기 때문. 한은은 선박수출 계상방식이 바뀐 새로운 국제수지 매뉴얼(BPM6)를 11월부터 적용키로 했으며 이때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90억달러에서 231억7000만달러로 줄 것으로 예상했었다.

때문에 11월 현재 누적 경상수지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21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당초 예상했던 300억달러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증가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53억9000만달러에서 33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건설서비스 수입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8억7000만달러에서 4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중 운송주지와 여행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9억7000만달러 흑자, 6억달러 적가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배당 지급이 대폭 늘어나 전월의 6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6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10월 4000만달러 흑자였던 배당은 11월 1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1~11월 누적 배당 규모는 4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계정은 특허권 취득 증가로 자본이전이 소폭의 흑자로 전환된 반면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58억2000만달러에서 32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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