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유비벨록스]현대차 지분 참여...동반 성장 기대

입력 2010-12-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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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벨록스는 신용카드, USIM, 하이패스에 쓰이는 스마트카드와 스마트폰, 디지털기기, 자동차용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를 공급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스마트 카드 사업부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의 6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사업부는 28%를 나타내고 있다. 동사는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이 좋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매출을 확대해 2011년 37.6%, 2012년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유비벨록스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꼽아볼 수 있다.

첫째 현대차의 지분 참여로 현대차 그룹의 지원이 예상된다. 유비벨록스는 현대차가 2006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쳐 동사의 지분 5.69%를 취득한 이래 현대차의 ‘모젠’ 개발에 이어 2012년 차량용 메인플랫폼 완성 프로젝트까지 잇따른 수주를 받고 있다.

둘째 시장 트랜드인 컨버전스(융합)를 잘 활용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통신과 IT, 금융과 IT, 교통과 IT, 자동차와 IT 등 이종 산업간의 결합을 통해 양방향의 수혜가 모두 가능하고 특정 산업에 치우치지 않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셋째 다양한 매출처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82개의 매출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사업은 40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 매출처 분산효과로 인해 고객 집중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유비벨록스는 2008년 북미지역의 이통사 Cricket의 대기화면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브라질등에 금융IC칩 공급 계약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현재 수출금액은 미미하지만 과거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스마트카드 사업부에서는 NFC라는 근거리통신기술을 적용한 휴대폰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NFC USIM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2011년 신규로 출시되는 휴대폰의 상당수에 NFC칩을 탑재할 것으로 밝히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MCP(Master Contents Provider) 라는 새로운 역할을 통해 매월 꾸준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MCP란 모바일 앱스토어가 활성화 되면서 앱스토어에 다양한 콘텐츠(어플리케이션)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MCP는 과거 콘텐츠 시장의 우위를 점했던 통신사에서 벗어나 단말기 제조사, 콘텐츠 사업주, 광고사까지 고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동사는 SKT, 삼성전자를 포함해 현재 40여개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도 3 Screen Play 관련 플랫폼 공급 실적도 보유하고 있어서 2011년 N Screen의 수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2011년 예상 PER은 8.6배 수준으로 올해 대비 20% 가까운 외형성장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 메인플랫폼의 빠른 개발진행과 해외 시장의 추가 진출 여부에 따라서 추가적인 매출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스몰캡팀 강수연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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