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인 716달러를 달성했다. 내년 해외건설 수주액도 700억달러를 넘어 최대 8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대인 71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491억5000만달러)보다도 45.6%나 늘어난 것이다.
연말 큰 프로젝트 수주가 겹쳐 STX가 가나 주택 건설(23일, 15억3000만달러),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몽즈엉 화력발전소(23일, 12억8000만달러), 현대건설이 카타르 메디컬 시티 2단계 공사(27일, 5억3000만달러)를 따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04년 75억달러, 2005년 109억달러, 2006년 164억달러에서 2007년 398억달러, 2008년 476억달러, 작년 491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7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해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해왔다.
아울러, 해외건설 누계 수주액도 1965년 해외건설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1993년 1000억달러, 2006년 2000억달러, 2008년 3000억달러, 지난 9월 4천억달러를 각각 돌파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208달러에 달했다.
올해 419개사가 91개국에서 588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66%(472억달러)로 작년(73%, 357억달러)보다는 비중이 작아졌고 아시아는 25%(180억달러)로 작년(22%, 109억달러)보다 커졌다.
태평양·북미가 13억4000만달러로 작년(1억달러)과 비교해 13배로 급증했고 중남미(21억달러), 아프리카(24억달러) 등의 신장률도 높았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았다. 유럽은 작년 4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4억달러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 25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105억달러, 쿠웨이트 49억달러, 베트남 33억달러, 호주 32억달러, 인도 31억달러, 리비아 19억달러, 싱가포르 16억달러, 가나 15억달러, 미얀마 13억달러 순이었다.
UAE가 차지하는 비중이 36%, 상위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80%(574억달러)로 작년(73%, 357억달러)에 이어 압도적으로 높아 '쏠림 현상'이 커졌으며 토목은 12%(57억달러)→6%(40억달러), 건축은 13%(63억달러)→11%(77억달러)로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10억달러 이상 공사가 2008년 27%(127억달러, 8건), 작년 47%(230억달러, 13건), 올해 60%(430억달러, 17건)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부는 2014년 1000억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5대 해외건설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진흥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내년 수주 목표를 700억달러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