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내년 매출 2조원 쌀국수 통해 달성할 것

입력 2010-12-30 11:31 수정 2010-12-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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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쌀국수로 내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다시 노릴 전망이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 1조 8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 매출과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게다가 영업이익은 2008년 1011억원 보다 떨어졌다. 이런 현실 가운데 농심이 선택한 것은 쌀국수 시장이다.

하반기에 출시한 농심의 쌀국수 관련 매출은 올해 300억원 수준이다. 농심은 내년 매출 1000억원까지 끌어올려 매출 2조원 시대를 여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한국의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출시한다. 건강면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핵심사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현재 농심의 쌀국수 관련 제품은 5개가 출시된 상태다.

농심의 쌀국수 시장 진출 준비는 3년전부터 시작됐다. 2007년 웰빙 면 전문 생산라인인 녹산공장으로 전통 면류에 대한 산업화 시도를 했다. 농심은 지난해 쌀면 전용라인을 완공하고 올해 '뚝배기 설렁탕', '후루룩 소고기짜장면'을 잇따라 출시하며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심의 쌀국수 시장 진출 준비는 R&D의 힘이 컸다. 2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 동안 사용된 쌀의 양만 840t(80㎏짜리 쌀 1만500여 가마 분량)에 이른다. 농심 연구진은 이탈리아의 파스타 면 뽑는 기술과 45년간 축적된 농심의 면 제조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국형 쌀국수 개발에 성공했다.

농심의 쌀국수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매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현재 미국, 중국, 호주를 포함한 세계 30여개국에 쌀국수를 수출하는 가운데 15개국을 더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쌀국수 수출을 70여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8387억원, 영업이익은 2619억원으로 2위 농심과의 격차가 현저한 가운데 농심의 내년 성장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농심관계자는 “올해 초 이상윤 부회장 선임 이후 농심의 성장드라이브가 걸렸다” 며 “내년에는 꼭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어 장수식품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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