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코스피지수가 연중 및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현재 전일대비 7.51포인트(0.37%) 오른 2051.00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올 한해 동안 21.88%(368.23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종가 기준 지난 2007년 10월31일 기록한 2064.85에 불과 13포인트 차를 두게 됐다. 장중 기준 역사적 고점은 같은 해 11월1일 기록한 2085.45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연말 랠리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지수는 장중 20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과 함께 매수세에 나선 외국인이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개인 매물이 늘면서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재차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올해 고점에서 한해 거래를 마감지었다.
기관은 이날 319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035억원, 1470억원씩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57억원, 233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290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보험과 기계, 증권, 운수창고, 의약품, 섬유의복, 금융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이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장비와 종이목재, 통신업, 의료정밀, 철강금속이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전자가 3% 이상 급등하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에너지, LG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가 1% 이상 떨어지고 POSCO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9개를 더한 5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97개 종목이 내렸으며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