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달러 기축통화 지위 문제없다"

입력 2010-12-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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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의 위치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펀드투자기관인 핌코의 앤소니 크레센지 머니매니저는 "중국이 급격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9조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달러 자산 보유고를 흡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역시 달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센지 매니저는 "미국은 여전히 경제, 정치, 군사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해외 자본 의존도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8조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중 절반 이상을 해외 자본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레센지 매니저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금리와 국채 발행 참여도를 감안할 때 미국 국채에 대한 지원은 여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이머징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 평균치 4.14%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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