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40만명선 아래로 떨어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20일∼12월25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8만8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만4000명이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7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1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주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포함돼 있어 평소 주간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 수 있으나 노동부는 "통계 자체에는 특이한 불규칙 요인이 없다"고 설명, 노동시장의 수급에 따라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했음을 시사했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는 41만4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2500건이 감소, 2008년 7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의 실업수당 수령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 수는 이달 18일 기준으로 413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5만7000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