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폐기 발언은 회담 재개를 위한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이 30일(현지시간) 풀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대통령의 언급이 내년 대북정책에서 6자회담 복귀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한국 정부 관리들은 아직 협상에 복귀할 준비는 안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통령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국제적 대화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회담 재개를 위한 좁은 창을 열어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WP는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