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되면서 공정위 직원들은 관료 출신이 왔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제 관료로 오래 계셨기 때문에 시장 경제에 정통할 것" 이라며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문 경제관료 출신으로 실물경제에 정통해 공정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도 밝혀 공정위 실무자들과 맥을 같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관료 출신 공정위 위원장이 내정된 것은 지난 2000년 8월 경제 관료 출신이었던 이남기 씨(현 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장) 이후 10년만이다.
이남기 씨 이후로는 강철규, 권오승, 백용호 , 정호열 등 경제 학자들이 주로 공정위장을 도맡아왔다.
김 내정자는 1978년 22회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생활물가정책과장,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재정부 1차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