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11년을 하루 앞둔 31일 개각을 단행했다. 개각을 당초 예상보다 앞당긴 것은 새해부터 곧바로 시간 낭비 없이 업무에 착수토록 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올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인사요인도 함께 마무리를 짓고 가자고 한 것이다. 신년도에 새로운 출발, 산뜻한 출발을 위해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어 “인사는 요인이 있으면 그때그때 적절한 시기에 한다는 게 대통령의 인사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그리고 지난 8.8 개각에서 교체키로 했던 장관 두 자리를 채웠다. 또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 변화될 경제질서를 반영하고 공정사회라는 화두를 변함없이 이끌어 가기 위해 금융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추가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