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장 직무대행에 박영빈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겸 우리금융지주 전무가 선임됐다.
경남은행은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진 사퇴한 문동성 행장 후임의 직무 대행에 박 전무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박 은행장 직무대행은 1954년생으로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0년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 시작으로 한미은행에서 비서실장, 런던지점장을 지냈다.
이후 경남은행에서 수석부행장을 역임하였고, 2009년 우리투자증권 경영지원 총괄 부사장 겸 우리금융지주 전무로 일해 왔다.
박 행장 직무대행의 선임 배경은 경남은행이 금융사고와 민영화 중단 등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앓고 있는 조직을 추스르고 지역대표은행으로서 손상된 위상을 재구축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 대행은 30년 금융인으로 외길을 걸어 왔으며,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은행과 비은행을 두루 경험한 금융전문가로 통하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직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문동성 전 행장은 지병을 이유로 임기 만료 3개월여를 앞두고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