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1700억짜리 호화빌라 어떻길래...

입력 2011-01-02 19:15 수정 2011-01-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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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허덕이는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후계자인 김정은이 초호화 빌라를 건설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게재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후계자인 김정은의 호화빌라 조감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가정보원에 의한 위성사진과 정보를 제시하며, 북한 당국이 1억파운드(1700억원) 이상을 들여 김정은을 위한 집무실과 빌라를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2명의 북한 전문가들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진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지만 믿을만한 정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로열 패밀리들은 대다수의 현지인들과 달리 오랫동안 호화로운 생활을 영유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에 신축한 15호 관저는 김정은이 성장한 곳으로, 그의 새로운 역할에 적합하게 새로 건축됐다.

이 건물은 2004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 씨가 거주했던 곳. 바로 옆 건물인 16호 관저에는 김 위원장이 살고 있으며, 두 건물은 지하 터널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온천으로 유명한 함경북도에는 김정은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빌라를 건설 중으로, 이곳에 접근하기 수월하도록 철로와 도로도 건설했다.

함경북도뿐 아니라 강원도 해안 지역에 있는 가족 관광 휴양지인 송도원에도 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건물 구조는 김 위원장 일가가 이용하는 또 다른 주택인 함경남도의 서호초대소와 비슷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 일가는 북한 전역에 최소한 빌라 33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28채는 김 위원장 일가만 이용하는 철도역과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유엔의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은 북한에서는 식량 배급이 주민 68%에게만 이뤄지며 이마저도 필요량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밝혔다.

WFP는 북한은 곡물의 86만7000t을 수입해야 하지만 32만5000t만 매입할 계획이어서 현지의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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