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조류 독감으로 해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보령군 천북면 사호리의 돼지가 입과 발굽에 수포 증상을 보여 2일 구제역 의심 신고 접수를 받고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의심 신고된 강원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의 한우도 구제역인 것으로 판명됐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보령 돼지, 춘천 한우 농장과 각각의 농장에서 반경 500m내에 있는 우제류(소,돼지 등 발굽이 두 개 달린 동물) 가축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다.
한편 2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충북 괴산시 연풍면 적성리 한우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한숨을 돌렸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진된 것을 포함 총 113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79건이 양성, 30건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건(영천,경주,양평,천안)은 검사 중에 있다.
4건에 대한 검사결과는 3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