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톱5 도약”

입력 2011-01-03 10:16 수정 2011-0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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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이사장 신년사···“끊임없는 변화·혁신 모색”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11년의 첫 증시 개장일인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2011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식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를 ‘글로벌 선진거래소 도약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글로벌 탑5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김봉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3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201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그는 “지난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은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린 한해였다”며 “탄탄한 기업실적을 토대로 37개월만에 다시 코스피지수 2000시대에 안착했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그룹’에 속하는 등 세계적인 거래소로서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 주요 거래소는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거래소의 호주거래소 인수발표 등 M&A(인수·합병)와 신사업 진출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김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도 글로벌 환경 변화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도전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그는 “다음 주 개장될 예정인 라오스 증권시장과 캄보디아 증권시장 개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또한 우즈베키스탄 증시현대화사업과 필리핀 시장감시 IT시스템 수출 등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100대 기업 등 우량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신상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김 이사장은 “내년 초, 금현물시장이 개설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탄소배출권시장 개설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추며 “외국 ETF, 변동성지수선물 등 신상품 상장과 기존상품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이사장은 “고객니즈에 맞는 시장운영 선진화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그는 “녹색기술산업 등 신성장동력 기업의 코스닥 진입을 위해 상장특례제도를 확대 적용과 이미 상장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KRX가 되기 위한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이라며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2011년 한국거래소의 슬로건으로 ‘체인지 마이셀프, 체인지 KRX(Change Myself!, Change KRX!)’로 정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가꾸어 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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