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잣에 前弱後强...상반기에 역세권 아파트나 경기남부 노려라"

입력 2011-01-04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1 부동산 재테크]아파트

"1분기 중 역세권 급매물이나 분당 평촌 등 경기 남부권 아파트르 노려라!"

2011년 아파트 매매시장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활황세에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 호전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온다는 이른바 '자산굳히기' 효과다.

지난해 말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치솟는 주가가 올해 부동산 시장을 활활타오르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비해 6개월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매시장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상되는 상반기에 미리 주택을 구입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주택.상가.토지 모두 전반적인 강보합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주택시장은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기 전 반발짝 먼저 주택구입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내년 장세가 '전약후강'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당겨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권하는 주택은 역세권 아파트다. 특히, 아직 부동산경기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은 상황인 탓에 매수자 우위인 시장에서 급매물을 노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분당선 연장선 주변 아파트가 수혜단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단, 5개 구간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분당선은 각각 2, 4차 구간이 올해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설될 삼릉역 주변에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와 래미안삼성2차 아파트가 기존단지로서 투자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강북에서는 왕십리역 인근에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신 아파트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9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도 역세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혜단지로는 새로 지어질 판교역 인근에 성남시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를 눈여겨볼 만한다.

지난해 개통이 연기된 용인 경전철도 역세권 프리미엄이 가능한 단지가 많다. 아파트 매매 전문가들은 수포, 어정, 동백역 주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용인시 포곡읍 인정멜로디, 상하동 상남마을한라비발디, 중동 청솔마을월드메르디앙 등이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단지로 꼽힌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아직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인 탓에 매수자 우위인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아파트값이 더 오르기 전인 상반기에 매입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2.04% 하락한 점을 감안한 투자도 주효할 전망이다.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급매물을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 특히 분당, 평촌, 용인, 산본 등 가격하락의 골이 깊었던 경기 남부권 아파트 지역 아파트가 회복세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돼 이들 지역을 주목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이미 불붙기 시작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올해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경기남부권 지역은 가격하락폭이 컸던데다, 전세가 비율도 높아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1분기 내집마련을 생각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1분기 전후로 해서 내집마련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매시장에 변수가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10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주택 적체 현상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지속적인 공급도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예전처럼 급등장세가 아닌 점진적 가격 회복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단기적으로는 3월 DTI연장 여부가 시장 향배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다. 연장될 가능성이 크지만 연장되지 않는다면 다시 시장은 침체로 빠져들 것"이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시장여건이 좋은 '전약 후강'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81,000
    • +1.47%
    • 이더리움
    • 4,854,000
    • +4.88%
    • 비트코인 캐시
    • 719,000
    • +6.76%
    • 리플
    • 1,993
    • +5.23%
    • 솔라나
    • 329,900
    • +3.51%
    • 에이다
    • 1,385
    • +8.8%
    • 이오스
    • 1,117
    • +1.18%
    • 트론
    • 281
    • +6.04%
    • 스텔라루멘
    • 695
    • +12.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3.37%
    • 체인링크
    • 24,830
    • +5.93%
    • 샌드박스
    • 846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