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아차 돌풍 '내수·수출 사상최대'

입력 2011-01-03 14:00 수정 2011-0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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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48만4천, 수출 164만7천대…사상최초 연간 200만대 돌파

▲기아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판매 기록을 세롭게 세웠다. 사진은 내수와 수출에서 36만여 대를 기록한 준중형차 포르테
기아차는 2010년 한해 동안 내수 48만4512대, 수출 164만7019대 등 전년 대비 38.9% 증가한 213만153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K5와 K7 등 신차 돌풍에 힘입어 사상최초로 연간 2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2004년 100만대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두 배 성장이다.

2010년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는 내수 4만3486대, 수출 32만2695대 등 총 36만6181대가 판매된 준중형 포르테가 차지했다.

포르테는 4도어 세단형 기본모델과 2도어 스포티세단 쿱, 하이브리드에 2010년 9월 해치백 모델까지 추가해 바디 타입별 풀 라인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다.

포르테는 기아차 최초로 단일차종 30만대의 벽을 넘어섰으며,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쏘렌토R이 23만8000대, 프라이드가 22만5000대, 모닝이 20만5000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고, 쏘울과 스포티지R도 각각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 내수 50만대 육박, 사상 최고 기록=기아차는 2010년 내수시장에서 48만451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지난해부터 선보인 신차들의 큰 인기에 힘입어 2009년 41만2752대보다 17.4%가 증가했다. 승용 판매가 28만9646대로 전년대비 20.8% 증가했으며, RV 판매도 14만5235대로 14.5% 증가했다.

모닝은 내수시장에서만 10만1570대 판매를 기록,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단일차종 판매 2위에 올랐으며, 2008년부터 3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5는 6만1876대, K7은 4만2544대가 판매되며 K-시리즈의 인기를 입증했고, 쏘렌토R과 스포티지R도 각각 4만2480대와 3만,926대가 판매됐다.

◇ 수출 호조로 200만대 최초 돌파=기아차의 2010년 수출은 국내생산분 91만6865대, 해외생산분 73만154대 등 총 164만7019대로 전년대비 46.8%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25.5% 늘었고 해외생산분은 조지아州에 건설된 미국공장의 출고 개시로 86.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32만2695대, 프라이드 21만603대, 쏘렌토R 19만5300대 등이 기아차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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