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들의 새해 공통 화두는 '고객만족' 과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제시했다.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중심 경영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시장 지배력 확대를 강조했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새해 경영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규정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카드는 △차별적 고객서비스 실현 △미래성장기반 구축 △경영 인프라 활용 극대화 △창의와 열정의 조직문화 확산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선정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고객중심 영업의 중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장은 "금융업 경쟁력의 핵심은 누가 우량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고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과 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인 신뢰를 얻느냐에 있다"며 "신규 수익 확보는 생존의 필수조건으로 금융, 통신, 유통 등의 컨버전스(융합) 사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도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올해 취급고 40조, 회원 수 1100만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선도회사로 진입하기 위해 도약할 것"이라며“업계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3년 후 회사의 위치에 가장 유리하고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태영 사장은 "회사 규모가 커졌다고 조직의 스피드가 줄어들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올해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은 스피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에 걸맞는 내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사장은 "시장의 큰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회원이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 어떤 카드상품이나 주문을 받고 싶은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은 올해 5대 전략으로 △고객 체험가치 증대 △모바일 시장 주도 △시너지 제고 △전업 카드사로서 핵심 역량 강화 △신규사업 활성화 등을 제시하며 "스마트한 카드 생활을 만드는 신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