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산은 낙하산 사장 결사반대"

입력 2011-01-03 18:20 수정 2011-01-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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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은행이 인수된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 인사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단독경영에 들어간 산업은행이 모 건설사 출신 임원을 대우건설 사장으로 영입하려는 정황을 노조에서 포착, 선제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3일 “최근 대우건설 경영문제의 원인을 호도하며 외부인사를 끌어들이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려는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커다란 모멸감을 주는 행위이자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우건설 임직원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톱 10’을 목표로 노력하는 상황에서 산업은행 체제를 빌미로 외부 인사 영입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산업적, 국가적 손실을 뒤로 숨긴 채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앞세운 정치적 계산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건설의 성장과 발전에 반하는 몇몇 소수와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그 어떠한 위선적 행위도 거부한다”며 “대우건설 직원들의 바람에 반하는 낙하산 인사가 대우건설 CEO 로 영입된다면 노동조합의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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