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올해 美경제 바닥권 탈출 어려워"

입력 2011-01-0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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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필요한 것은 GDP 성장이 아니라 실업률 하락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올해 미국 경제가 '바닥'권에 머무를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그는 "미 경제가 바닥권을 탈출하기 힘들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아니라 실업률 하락"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정책결정자들이 일부 경제지표만 보고 미 경제가 불황을 완전히 탈출했다고 생각하는 '자기부정적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개선된 경기지표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3%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제가 바닥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실업률 증가를 막으려면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해야 하고 이 기준에서 성장률이 2% 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실업률은 1% 포인트 감소한다.

그러나 현재 실업률이 10% 가까이 치솟은 상황을 생각해보면 올해 미국의 GDP 증가율이 4%대를 기록하더라도 실업률은 9% 수준에서 머물게 되고 결국 높은 실업률은 앞으로 2~3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달전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양적완화를 발표할 때 일각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더욱 늘릴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연준은 지금 더이상의 양적완화는 없다는 쪽으로 회귀하고 있다"라며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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