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 이어 괴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 돼지 사육농가의 의심축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가는 지난 3일 돼지 10마리가 코 및 젖꼭지 주위에 수포가 생긴 채 폐사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한 이후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 충주 한우농가 이후 두 번째다.
도와 괴산군은 이 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2700여마리와 함께 발생지 반경 500m 이내의 소 30여마리 대한 살처분 및 매몰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구제역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축사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 등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도축장 등 발생 농장과 역학적 관계에 있는 시설이나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충남 천안과 맞닿은 청원군과 진천군의 한우와 젖소를 대상으로 벌이는 백신 예방접종을 괴산ㆍ증평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