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빨강·노랑·파랑…주얼리 시장 ‘色色’ 바람 분다

입력 2011-01-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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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보석을 적용한 랜드스케이프의 볼펜(사진=랜드스케이프)

‘사모님 보석’이라는 이미지로 젊은 층에게 외면당했던 유색보석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액세서리 값이 급등하자 유색보석을 활용한 액세서리가 반사이익을 얻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유색보석 액세서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예물 시장에서도 금 함량이 높은 비싼 예물이나 다이아몬드 보다는 경제적이고 개성있는 유색보석 활용 예물이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사파이어, 루비, 진주와 같은 유색보석이 2011년 혼수 예물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웨딩 주얼리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이어리와 지갑, 펜 등 작은 소품 시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유색보석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월트디즈니 주얼리는 천연가죽 위에 크리스탈을 장식한 카드지갑과 다이어리를 내놓고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 핫핑크, 머스터드 옐로, 라임그린 컬러의 가죽에 크리스탈을 촘촘하게 장식해 평범하고 밋밋할 수 있는 제품군에 개성있는 포인트를 넣음으로써 젊은 여성들의 니즈을 충족시켰다.

스위스 랜드스케이프는 헤드와 클립에 유색보석을 장식한 펜인‘마스터피스’을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마스터피스’는 아쿠아마린,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12가지 탄생석을 펜에 박아 넣어 여성은 물론 남성 소품으로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본인에 해당하는 탄생석을 지니고 있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로 입사철을 맞아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보석 냉장고로 대표되는 주얼리 가전도 가정용 기기에서 IT, 사무용 기기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알파스캔에서 나온 모니터 ‘스와로브스키 P242DHS’와 소니코리아의 이어폰 ‘지니시크’도 크리스탈을 장식한 IT, 사무용 기기다. 한국악센의 USB 메모리 ‘아이패션 주얼리 U22’나 아이리버의 MP3 ‘N12’등도 유색보석을 적용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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