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보합…연준, 경기 낙관으로 상승폭 반납

입력 2011-01-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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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가격이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 국채 가격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오후 4시 3분 현재,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를 기록 중이다. 한때는 2.04%까지 상승했다.

채권 인수 기업이 금리 변동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 팔았던 미 국채를 회사채 발행 후 되살 것이라는 관측이 배경이다.

그러나 당국이 경기 상황에 대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축소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견해를 나타내면서 한때는 1.95%까지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한때는 3.37%까지 상승했으나 같은 이유로 3.33%로 하락, 전일 대비 보합세다.

도이체방크의 알렉스 리 금리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연준의 정책당국자들은 경기 회복이 속도는 더디지만 기세를 늘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강세에 대해 국채 투자자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것이 미 국채의 약세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획대로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회복속도가 미약해 실업률을 눈에 띄게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취약한 주택시장과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삭감, 지방정부의 공무원 감원,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경기하강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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