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초상권 NHN서 사고팔 수 있다

입력 2011-01-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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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이 프로야구 선수협회와 제휴를 맺고 현역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게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 등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NHN 한게임은 최근 선수협과의 협상을 통해 프로야구 현역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을 획득하고 자체 제작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야구 9단'과 향후 서비스에 나설 '슬러거2'에 김현수, 류현진 등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게임은 특히 온라인게임 관련 리테일권을 획득해 향후 선수협을 대신해 다른 게임업체들과 퍼블리시티권 사용에 대한 협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프로야구와 관련된 권리 중 현역 선수와 관련된 것은 선수협에서, 프로야구단 이름 및 로고 등은 KBO 산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에서, 은퇴 선수들은 선수협 및 일구회와 일구회에 속하지 않은 개인에서 각각 보유하고 있다.

반면 네오위즈인터넷은 선수협과의 계약을 통해 자사 야구게임인 '슬러거'에서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구단명이나 로고 등의 사용은 금지돼 있어 한게임이 선수협은 물론 KBO 및 일구회 등과 계약 체결에 성공할 경우 복잡한 프로야구 라이선스 구조가 체계화ㆍ단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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