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력 격차 37배 벌어져

입력 2011-01-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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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I 18배ㆍ무역총액 202배 격차

2009년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37배나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한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무역액이 각각 18배와 202배나 앞서는 등 경제 전반에서 북한과의 격차가 컸다.

5일 통계청이 최근 작성한 '북한 주요통계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남한의 명목 GNI는 8372억달러로 북한의 224억달러보다 37.4배가 많았다.

북한의 경제력을 모두 합쳐도 광주광역시(22조원 상당) 수준에 불과했다. 2009년 1인당 GNI는 남한이 1만7175달러인 반면 북한은 960달러에 불과해 17.9배의 차이를 보였다. 경제성장률은 2009년 남한이 0.2%, 북한은 -0.9%였다. 인구는 남한이 4874만7000명, 북한이 2406만2000명이었다.

무역 총액에서도 남한은 2009년 6866억달러였으나 북한은 34억달러에 그쳐 201.9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남한의 수출과 수입은 3635억달러와 3231억달러, 북한은 11억달러와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공산품 생산량 중 자동차는 남한이 2009년에 351만3000대를 생산한 반면 북한은 4000대에 불과해 무려 878.3배 차이가 났다.

농수산물 생산량도 남한이 많았다. 2009년 남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555만3000톤으로 북한의 410만8000톤보다 1.4배 많았다. 쌀은 남한이 491만6000톤, 북한이 191만톤으로 2.6배, 수산물은 318만2000톤과 66만3000톤으로 4.8배의 격차를 보였다.

북한이 남한보다 앞서는 부문은 철광석·석탄 생산량과 철도 총연장뿐이었다. 북한의 철광석 생산량은 495만5000톤으로 남한의 45만5000톤의 10배였다. 석탄은 북한이 2550만톤, 남한이 251만9000톤의 10배, 철도총연장은 북한이 5242㎞로 남한의 3378㎞보다 1.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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