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는 SBS '싸인'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수목미니시리즈 '49일'에 꽃미남 스케줄러 송이수 역으로 캐스팅 돼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정일우가 맡은 '송이수'는 미리 예정돼 있는 인간들의 사망 일정에 따라 사망 현장에서 막 육신을 떠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넘겨주는 스케줄러다. 송이수는 스케줄러 임기 5년을 마치고 완전히 후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 임기종료 50일전 나타난 한 여자의 회생 스케줄에 엮이면서 그녀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49일'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작품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한 여자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수 있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어야 한다는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정일우는 "이번에 맡게 된 송이수는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충동적에다 상당히 솔직하고 세상에 관심도 호기심도 많은 인물이다. 처음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아 읽고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우리 삶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49일'은 주조연급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을 모두 완료하는 대로 1월말 경 촬영을 시작해 '싸인' 후속으로 3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2011년에 활약이 기대되는 신묘년 토끼띠 스타로 꼽히고 있는 정일우의 반가운 브라운관 나들이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