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판매율이 급증한 현대차 '투싼'
5일 발표된 현대차 미국법인 실적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서 총 53만8228대를 팔아 전년대비 23.7%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미국법인의 연간 판매 신기록이다.
특히 '투싼'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투싼'은 지난해 3만9594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156.9%의 판매 신장률을 나타냈다. 12월 판매량은 4041대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347.5%가 증가했다. 이는 미국서 팔리는 현대차 판매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거기에 기존 인기 모델인 '쏘나타' 판매량도 미국서 현대차의 연간 판매 신기록을 이끌었다. '쏘나타'는 지난해 미국서 19만6623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63.8%의 신장세를 보였다. 미국서 판매되는 현대차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이 밖에도 '엘란트라'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서 '투싼'의 판매 증가율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전엔 노후화됐던 구형 모델이 판매된데 비해 지난해엔 신형인 'ix' 등이 출시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기아차 판매량을 합쳐 미국서 89만4496대를 기록함으로써 올해는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