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뷰티업체 브랜드 경영 '多' 한다

입력 2011-01-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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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패션·제일모직 신규브랜드런칭 봇물…아모레·LG생건도 라인업 확대

패션·뷰티업체들의 올해 경영화두는 ‘브랜드’다.

지난해 경기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중심경영을 통한 제품차별화가 매출상승에 주효하면서 이 같은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자벨 마랑, 레오나드, 조셉, 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질 바이 질, 헌터등에 대한 국내영업권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1조원의 고지를 넘긴 LG패션은 올해 목표를 1조2000억원대로 잡았다.

LG패션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남성 컨템포러리(30~40대남성복)와 어덜트(성인),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신규 브랜드 런칭을 추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일모직도 내년에 1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브랜드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내년 중국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기존 브랜드들의 신제품출시 및 리뉴얼 확장을 통해 2조원의 고지를 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패션과 함께 ‘1조 클럽’에 합류한 코오롱은 기존 브랜드 ‘헤드’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볼륨화를 꾀하고 캠브리지코오롱의 남성복 ‘캠브리지멤버스’, ‘아더딕슨’ 등의 리뉴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브랜드 경영은 뷰티업계도 마찬가지다. LG생활건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해 각 사업부문(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이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경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에는 차별적 제품으로 브랜드별 컨셉트를 명확히하는 가운데 합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에 부응하는 제품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자녹스, 라끄베르, 보닌에서 꼭 필요한 성분과 포장만을 사용해 가격을 합리화한 서브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유통채널 측면에서는 백화점의 ‘오휘+후’ 복합매장을 독립 매장으로 분리해 개별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하며, 브랜드숍의 경우 국내 우수 브랜드들을 직매입, 공급함으로써‘뷰티플렉스’의 상품구색을 다양화시킬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도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영업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시판부문의 경우 ‘아리따움’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상품구색을 갖추고 방문판매 또한 브랜드 확장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방문판매경로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나는 시판에서 세니떼, 텐세컨즈 등 새로운 브랜드를 육성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신규 브랜드 런칭 등 전 부문에 걸쳐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특징이 뚜렷한 브랜드만이 소비자 욕구를 채울 수 있다”며 “올 한해 국내 패션·뷰티업체들의 기존브랜드 라인확대·신규브랜드 런칭 등 공격적인 브랜드경영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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