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신인맥 뜬다]김순택-최지성-이상훈 '삼성 JY 시대' 삼각보좌

입력 2011-01-05 11:50 수정 2011-01-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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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이 친정체제 강화와 오너 3세 경영시대를 본격화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들을 보좌할 최측근 세력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영권 승계작업, 오너 일가 보좌, 그룹의 미래사업 추진 등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에서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CFO), 이상훈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 등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삼성 비서실을 걸쳐 삼성SDI에서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평가받았다.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젊은 삼성’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건희 회장-이재용 사장으로 이어질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의 미래먹거리 사업을 정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가 절대적이다.

최지성 부회장은 회장 비서실을 거쳐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사업분야를 두루 거쳤다. 최 부회장은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 시절부터 이재용 사장과 동행하는 모습을 자주보였다. 또 삼성특검 이후 이 사장이 백의종군 할 때 일본과 러시아 출장을 함께 다니는 등 이 사장의 ‘멘토’ 역할을 했다.

최 부회장에 이어 주목을 받는 사람은 이상훈 사장. 이상훈 사장은 지난 2009년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으로 승진하면서 ‘JY'시대를 이끌 인물로 꼽혔다.

과거 전략기획실의 ‘이학수-김인주-최광해’로 이어지던 재무라인의 공백을 메울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어 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사업의 투자 전략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등도 이재용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오너 일가의 신임을 받으면서 그룹의 중추로 자리잡은 인물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최태원 맨’으로 불리는 인물은 유정준 SK㈜ G&G(Global&Growth) 추진단장. 유 사장은 최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로 맥킨지 컨설팅에서 근무하던 지난 1998년 SK㈜ 종합기획실장으로 SK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SK㈜ 사업개발지원본부장,SK에너지 정유부문(R&M) 사장,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그룹 내 주요보직을 맡으면서 최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특히 지난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과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등 2000년대 초반 SK그룹 전체를 뒤흔들 사건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유 사장은 SK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맨으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선정과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C&C사장에 선임된 정철길 사장도 최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SK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으며, 최 회장의 직속상사를 맡은 경험도 있다.

더욱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SK C&C의 사장으로 발령된 점도 최 회장의 의지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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