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하는 차세대 스텔스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중국과 해외의 비공식적 국방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국의 5세대 초고속 전투기인 ‘젠-20’의 사진이 돌고 있고 며칠 내 첫 시험비행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에비에이션 위크 매거진은 젠-20은 미국의 F-22 랩터와 비슷한 외형을 갖췄으며 F-22보다 더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모스크바의 노보스티 뉴스는 젠-20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선양 WS-10’ 엔진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스텔스기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군사전문가인 쑹샤오쥔은 “젠-20의 개발이 사실이라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젠-20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젠-20 개발은 중국의 군사적 호전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중국은 경제에 걸맞은 국방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