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머징 국가에서 중산층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새로운 경제성장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컨설팅기관인 맥킨지를 인용, 중국의 현재 도시 중산층 인구가 전체의 25% 수준인 1억9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5년에는 전체의 75%인 3억7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산층 인구가 급증하는 이머징 국가는 중국 뿐만이 아니라고 FT는 전했다.
세계 2위 규모인 12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연간 소득 7000~1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가구가 현재 1400만~1500만개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내 4000만가구(2억명)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맥킨지는 인도가 7.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25년에는 중산층이 5억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도 연간 소득 5000~1만5000달러를 벌어들이는 중산층 가구가 현재 36%에서 2020년에는 58%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산층 증가는 이들의 소비 패턴도 바꿔놓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 1995년 인도인들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먹고 입는 것에 사용한 반면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중산층들은 건강, 교육 등에 소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문화생활과 자기개발에 투자하는 돈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FT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중산층이 연간 가구소득 5만달러 이상의 미국 중산층에 비해 훨씬 뒤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늘어난 중산층의 소비 확대는 글로벌 경제성장을 부추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