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세운메디칼]고수익 구조 지속...주가 '웃음꽃'

입력 2011-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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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메디칼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의료용취관 및 체액유도관, 의료용흡인기 개발과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품을 대체하며 현재 관련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의 대체 효과로 고부가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고수익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세운메디칼 주요제품 매출액 비중.
세운메디칼은 고부가제품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매출 구조의 다변화와 고수익 제품군의 확대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그 중 비혈관용 스텐트(stent; 금속배액관)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10년 4월 미국FDA(식품의약품)의 제품 승인을 획득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이 급성장세다. 특히 제품 성능에 대한 기대가 높아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전망이 밝다.

신제품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blood&fluid warmer)는 향후 해외 시장 개척의 기대주다. 온열가온기는 혈액 또는 수액을 환자에게 공급할 때 환자의 체온과 동일한 온도로 주입시켜주는 기기로 환자의 수혈 쇼크를 방지하는 필수품이다. 전세계 시장은 연간 8억 6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세운메디칼의 신제품은 다국적기업의 기존 제품대비 우수한 품질 및 안전성, 가격경쟁력이 탁월하다. 특히 전세계 유일한 가볍고 이동이 편리한 휴대용 제품이라는 경쟁력은 세계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장점으로 꼽힌다.

2010년 6월 네덜란드의 TSCI사와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최소 계약 물량 기준으로 온열기(controller) 8280대와 소모품(cartridge) 16만4000개에 대해 3년간 1300만 달러(16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네덜란드의 TSCI사는 혈액가온기 FLUIDO를 전문적으로 생산ㆍ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으로 유럽 가온기 시장의 선두업체다. 세운메디칼은 TSCI사와의 수출 공급 계약에 따라 2010년 4분기 9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2011년 41억원, 2012년 110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고 유럽 시장 진출을 계기로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매출액과 매출액증가율
2010년 매출액 355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의료용취관 및 체액유도관과 의료용흡인기 등 기존 제품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FDA 승인으로 스텐트 제품의 수출 확대로 2010년 2분기와 3분기 분기 최대 매출액을 연이어 돌파하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역시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의 유럽 수출 개시 효과로 또다시 분기 최대 매출액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돼 2010년 18%에 달하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의 수출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스텐트 제품의 수출 확대 그리고 항균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타) 및 항균 의료용 저압지속 흡인기 등 신제품의 매출이 개시되는 만큼 지난해를 뛰어 넘는 고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선임연구원
HMC투자증권 최종경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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