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오피스임대료도 동반 오름세 형성
올 상반기 전국 주택(아파트)가격은 1.5%~2.5% 상승하고 땅값은 0.5%~1.5% 오를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부동산연구원(원장 강영일)은 감정평가사, 공무원, 교수, 연구위원, 부동산 관련 업종 종사자 등 전문가 105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2011년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은 1.5~2.5%, 토지가격은 0.5~1.5%, 오피스 임대료는 1~2% 상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집값이 상반기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전국 평균 1.5~2.5%, 서울 2~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는 이유로는 43.2%가 주택가격이 저점이라는 인식의 확산을, 27.3%는 경기상승의 기대감에 따른 주택 구매력 증가를 꼽았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세계 경제에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또한 주택시장의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땅값도 부동산경기 침체 등에 따른 약보합세에서 벗어나 전국 0.5~1.5%, 서울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땅값 상승에 대한 원인으로는 경기상승의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45%), 지역별 교통여건 개선 및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국지적 영향(28.7%)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피스 임대료도 전국과 서울에서 각각 1~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오피스 임대료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중 29.6%는 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빌딩관리 비용 증가를, 27.0%는 경기회복에 따른 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를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오피스 빌딩의 공급 확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임대료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많이 존재하고 있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집값이 저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4%가 “그렇다”고 답해 바닥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58.1%가 동의했고, 지방의 집값 상승이 수도권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34.3%만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