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6일(현지시간)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 영향이다.
오후 4시 1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 내린 1.3016달러를 기록, 1개월 만에 1.30달러대로 떨어졌다.
유로·달러는 장중 1.299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의 83.25엔에서 83.35엔으로 소폭 올랐다.
이날 달러는 주요 16개국 통화 가운데 13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미 노동부는 7일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월가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9.7%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에 비해 0.9% 하락한 108.45엔을 기록했다.
뉴욕 소재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통화 책임자는 "하루 뒤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3개월 연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고용보고서가 호전될 경우 달러 매수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