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소매판매 부진에 혼조

입력 2011-01-07 06:43 수정 2011-0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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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2% ↓· 나스닥 0.28% ↑· S&P500 0.21% ↓

뉴욕증시가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58포인트(0.22%) 떨어진 1만1697.3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9포인트(0.28%) 오른 2709.8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71포인트(0.21%) 내린 1273.85를 기록했다.

갭은 지난달 판매실적 부진에 6.8% 떨어졌고 AT&T와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도 1.4% 이상 하락했다.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즈는 가입자 급감 소식에 6.8%까지 밀렸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윈도버전의 프로세서로 엔비디아를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13%로 치솟았다.

이날 증시는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로 혼조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다시 늘어난데다 12월 소매판매도 주춤했다는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0만9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8000명 늘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위축됐다.

시장전문가들은 40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예측했다.

12월 대형유통업체들의 소매판매 부진도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메이시스 백화점, JC페니, 타깃, 노드스트롬 등 27개 대형 소매판매점의 12월 동일점포 매출은 3.4% 증가했다.

이는 11월 증가율인 6%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주간 실업자수가 17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완화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는 41만75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3500명 감소해 2008년 7월 하순 이후 최저수준이다.

맥스 부브리츠 SCM어드바이저 수석시장전략가는 "그동안 전망치를 웃도는 경제지표로 인해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태였다"며 "시장에 민간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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