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박용만 회장이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에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수로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인 “얌마 소팔러 가는데 개 쫓아간다고 내가 거기 왜 껴!! 깍두기 먹다 침 튀는 소리말고 그냥 사무실로 와!”의 캡쳐 사진과 함께 “아침부터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에 벌을 받았다. 허물없이 친한 동생 녀석에게 보낸다는 걸 실수로 H해운의 회장님께… 신년 인사를 보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캡쳐 사진 속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회장님! 저 최은영인데요. 문자 잘못 보내신거죠? 정신이 번쩍드네요”라고 당황스러운 듯 답장을 보내고 있다.
최 회장은 전업주부로 지내오다 지난 2006년 남편인 故 조수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최 회장은 NK그룹(옛 남경그룹) 최현열 회장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 사이에서 첫째 딸로 태어났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 회장뿐 아니라 농심 신춘호 회장, 일본산사스식품 신선호 회장,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최 회장의 외삼촌들이다.
최 회장은 일본 성심여대 영문학과를 졸업 후 한달 만에 조수호 회장과 결혼했으며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사교적인 성격에 ‘여장부’ 같은 면모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