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1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GM대우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차량 2종을 전시하며 GM대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글로벌 소형차 ‘시보레 소닉(Sonic)’과 글로벌 준중형차 ‘시보레 크루즈(Cruze, 국내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가 그 주인공.
시보레 소닉은 젊은 외부 디자인과 터보차저 엔진의 경쾌한 가속력, 핸들링과 결합해 운전의 즐거움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소형차다.
신형 시보레 크루즈에 사용된 엔진과 동일한 1.4리터 에코텍 터보차저 엔진과 고연비와 저배기가스 배출을 실현한 1.8리터 에코텍 엔진을 채택했으며, 5단 수동과 6단 자동(1.8L), 6단 수동(1.4L) 등 총 세 종류의 변속기를 제공한다.
1.4리터 에코텍 터보차저 엔진의 출력은 138마력(103 kW)과 토크 148 lb.-ft.(200 Nm)로 예상되며, 자연흡기방식의 1.8리터 에코텍 엔진의 출력은 135마력(101kW), 최대토크는 123 lb.-ft.(167 Nm).
시보레 소닉의 4도어 세단 모델은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5도어 해치백 모델은 최초로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세단과 해치백 모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선 보인 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Volt)’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차를 내세워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다.
시보레 볼트는 배터리 방전 걱정 없이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운행 가능한 유일한 최첨단 플러그인 방식의 전기자동차. 한번 충전으로 최대 610km 이상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처음 56km까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 충전이 소모되는 즉시 엔진 충전 시스템을 가동, 추가로 554km까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GM대우는 올해 볼트 양산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 브랜드로 전시된 '소닉'과 '크루즈'는 GM 글로벌 제품 경쟁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앞둔 GM대우는 GM과 시보레의 미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GM은 이외에도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 시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뷰익(Buick),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차세대 친환경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과 시보레 카마로 컨버터블, 캐딜락 CTS-V 왜건(Wagon), 세계 최초로 공개된 럭셔리 엔트리급의 뷰익(Buick) 베라노(Verano), 이 어시스트(eAssist)를 장착한 뷰익 라크로스(LaCross) 등 총 10여 가지의 컨셉트카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