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AI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영암군 시종면의 한 육용 오리 농장 등 3곳과 나주의 육용 오리 농장 등 모두 4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에 나섰다.
신고가 들어온 영암의 오리농장 3곳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과 가까운 곳으로 오리가 모두 6만8000여마리에 이르며, 나주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는 3만2000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영암 지역 농가의 오리에서 AI양성(H5) 반응을 보임에 따라 6만8000여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들의 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영암 지역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예방적 차원에서 8만4000여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함평과 장성 등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이라며 "닭,오리 농가는 개별 소독작업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