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북미 오토쇼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0일(현지시간)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북미오토쇼는 오는 23일까지 전 세계 50여 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해 30~40 여종 이상의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선보인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400여 개의 모터쇼 가운데 북미오토쇼는 프랑스의 파리모터쇼와 일본 도쿄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에서 포드, GM, 크라이슬러로 대표되는 빅3의 부활을 알리는 행사로 26개국 300여명의 기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요타로부터 글로벌 판매 1위 탈환이 예상되는 GM은 시보레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보레와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 부스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런칭을 앞둔 시보레는 GM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차 ‘소닉’을 비롯해 현대 '쏘나타' 등과 함께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른 차세대 전기차 ‘볼트’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소형화 트렌드를 강조한다.
또 뷰익 브랜드는 시보레 크루즈(국내 판매명: 라세티 프리미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베라노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낸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3년 만에 북미오토쇼에 참석하는 현대차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비대칭 디자인의 스포츠 쿠페 ‘벨로스터'와 SUV 콘셉트카인 CURB를 공개할 예정이며 기아차도 걸윙 도어를 채택한 콘셉트카 KV-7을 선보인다.
한편 BMW는 고성능 버전인 1시리즈의 M 쿠페를 최초 공개한다. 1시리즈 M쿠페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340마력을 낸다.
크라이슬러는 ‘뉴 300C’를 공개하며 폭스바겐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 '쏘나타'와 경쟁할 뉴 미드사이즈 세단(NMS)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