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통 적수 리버풀 꺾고 FA컵 32강 진출

입력 2011-01-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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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A컵에서 리버풀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0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후 라이언 긱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20경기에서 무패 행진(12승8무)을 이어가며 1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FA컵 무대에서는 1999년 1월 이후 12년 만에 안방에서 만난 숙적 리버풀을 꺾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칼링컵 8강에서 웨스트햄에 0-4로 진 뒤로는 최근 7경기째 무패다.

맨유는 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돌파하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리버풀 수비수 다닐 아게르가 밀치자 하워드 웹 주심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를 긱스가 침착하게 골 오른편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는 전반 31분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가 퇴장당하면서 일찌감치 맨유 쪽으로 기울어졌다.

제라드가 하프라인 인근에서 마이클 캐릭과 볼 경합을 벌이다 캐릭의 발목을 향해 두발로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린 맨유는 추가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 후 역습을 노린 리버풀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선제골을 잘 지켜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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