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5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항 남쪽 15㎞ 남형제도 부근 해상에서 4.26t 낚시어선이 침수 중이라고 선장 김모(46)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부산해경은 즉시 1천500t급, 1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침몰하던 낚시어선에서 선장 김씨 외에 윤모(47)씨 등 낚시꾼 7명을 구조했다.
선수 부분에 물이 찬 낚시어선은 예인 중 침몰했고 김씨 등 8명은 오후 11시께 다대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
선장 김씨는 "해상에서 대기하던 중 닻을 올리던 다른 낚시어선이 파도에 밀려 배 선수를 들이받는 바람에 침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해경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