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10일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가 '성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실망스러운 미국의 고용지표과 더불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9포인트(1.66%) 하락한 2791.81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들의 자본조달 소식에 금융주가 크게 빠졌다.
민생은행이 215억위안(약 32억 미국달러)의 신주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중국 국영 5대 은행도 추가 자본 조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다.
공상은행은 1.6%, 중국은행은 1.2% 하락했다.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원자재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왔다.
이에 장시구리와 위난구리 등이 2% 넘게 떨어졌고 차이날코도 2.7% 급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의 고용이 월가 예상치인 15만명과는 거리가 먼 10만3000명인 것으로 발표됐다.
앤소니 앤더스 MF글로벌 수석트레이더는 "포르투갈 부채에 대한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에 중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날 아시아 증시를 끌어 내렸다"고 말했다.ㅣ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6포인트(0.4%) 상승한 8817.8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7분 현재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19.26포인트(0.59%) 떨어진 3242.0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53.02포인트(0.65%) 하락한 2만3533.61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