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크레인시위 민노총 위원 퇴거" 통보

입력 2011-01-10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지방법원은 10일 오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5일째 크레인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 퇴거결정을 통보했다.

부산지법 집행관 2명은 사내방송 방송으로 읽은 고지문에서 "부산지법의 퇴거단행 및 출입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피신청인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85 크레인에서 퇴거하라. 또 한진중공업 각 토지에 출입하면 안된다. 이 결정 주문내용을 즉시 이행해 달라"고 했다.

집행관들은 당초 김 위원에게 직접 결정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민주노총 측이 크레인으로 올라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방송으로 결정문을 통보했다.

법원이 김 위원에 대한 퇴거명령을 계고(戒告)한 만큼 경찰은 김 위원이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경우 에어매트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한 뒤 김 위원을 끌어내릴 예정이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 측은 "크레인 시위가 길어지면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자진퇴거를 촉구한 뒤 당사자가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조만간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퇴거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법 민사14부(김신 부장판사)는 7일 한진중공업이 크레인 시위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상대로 낸 퇴거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김 위원은 크레인에서 즉각 퇴거하고, 사업장에 출입하지 말라"고 결정했다.

김 위원은 지난 6일 오전 6시께 정리해고 문제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의 부산 영도조선소 3도크 옆 높이 40m 크레인에 혼자 올라가 고공시위에 돌입, 5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애플, 미국으로 공장 이전할 것…수억 달러 미국 투자도”
  • 한화가 기다리고 있는 LCK컵 결승, 최종 승리 팀은 어디가 될까? [딥인더게임]
  • [투자전략] 이제는 금보다 은?…ETF로 투자해볼까
  •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퇴마록…이우혁 표 오컬트 판타지 [시네마천국]
  • "양산서 미나리 맛보세요"…남이섬ㆍ쁘띠 프랑스에선 마지막 겨울 파티 [주말N축제]
  •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빅테크 '양자' 경쟁
  • ‘무신사 장학생’ 데뷔 팝업…차세대 K패션 브랜드 ‘시선 집중’ [가보니]
  •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맛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370,000
    • +0.61%
    • 이더리움
    • 4,082,000
    • +4.29%
    • 비트코인 캐시
    • 474,400
    • +2.24%
    • 리플
    • 3,795
    • +1.09%
    • 솔라나
    • 254,000
    • +1.11%
    • 에이다
    • 1,141
    • +1.6%
    • 이오스
    • 948
    • +4.18%
    • 트론
    • 349
    • -0.57%
    • 스텔라루멘
    • 495
    • +3.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100
    • +0.55%
    • 체인링크
    • 26,210
    • +2.26%
    • 샌드박스
    • 524
    • +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