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유치위원회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8년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강광배 스포츠 디렉터, 최민경 홍보대사 등은 이날 오후 IOC를 방문, 재클린 바렛 후보도시 담당국장에게 3권 385쪽으로 구성된 '후보도시 파일'을 전달했다.
이 파일은 IOC가 요구한 17개 분야 261개 세부 항목에 대한 답변과 236건의 개최 보증 내용 등을 담고 있고,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지역 확산 ▲조밀한 경기장 배치를 통한 선수 중심 올림픽 구현 ▲다중 교통망을 활용한 첨단 교통 시스템 ▲두 번의 유치 경험을 통해 발전된 평창 등을 강조하고 있다.
평창은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2개 후보도시와 경쟁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은 비록 두 번의 유치 신청을 했다가 실패했지만, IOC에 약속한 것들을 모두 지켜냄으로써 더욱 발전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평창 유치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 지역에 동계 스포츠를 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유치위는 내달 중순께 IOC 평가위원회의 현지 실사 작업과 5월 중순 로잔에서 IOC 전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 및 질의 응답을 앞두고 있으며 최종 개최지 선정은 7월6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