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제철소 건립이 인도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포스코 제철소는 1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 파괴 위험도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포스코는 인도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인 120억달러를 투자해 오리사주에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지난 2005년 주 정부와 합의했지만 현지인과 환경론자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환경부는 지난해 영국 기업이 오리사 지역에서 보크사이트를 채굴하려던 계획을 환경법규를 어겼다는 이유로 막았다”면서 “그러나 포스코 제철소 부지는 숲이 아니라 대부분 해변 잡목으로 덮인 땅이어서 환경 파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의 환경 자문위원회는 최근 연간 400만t 생산 규모의 포스코 1차 제철소 건설을 승인했고 이달 말 자이람 라메쉬 환경장관이 최종승인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포스코 프로젝트는 인도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의 경제 관계를 더욱 심화하려는 정부의 의도와도 들어맞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