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오토쇼]‘작고 경제적으로’ 불황이 미국차를 바꿨다

입력 2011-0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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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친환경·소형화로 부활 날갯짓

“미국차가 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된 2011 북미오토쇼는 2008~2009년 이후 달라진 미국 자동차업계의 현주소를 나타냈다. 빅3으로 대표되는 미국 완성차업계는 ‘기름을 물마시듯 먹어대는 큰 차’에서 ‘작고 경제적인 차’를 앞세워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시보레 볼트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이번 행사가 빅3의 부활과 친환경․소형화의 트렌드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북미오토쇼는 북미오토쇼는 프랑스의 파리모터쇼와 일본 도쿄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북미오토쇼는 시기적으로 1월에 열려 그 해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M. 캐딜락, 뷰익, 시보레, GMC 등 4개 브랜드가 총출동한 GM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시보레를 앞세웠다. 시보레가 가장 비중 있게 전시한 차량은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전기차 ‘볼트’와 GM대우가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차 ‘소닉’이다. 시보레의 글로벌 판매량이 GM 글로벌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소형차가 GM의 미래를 쥐고 있는 셈.

GM의 중대형 브랜드인 뷰익도 라세티 프리미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베라노’를 공개하며 다운사이징 대열에 참가했다.

포드 역시 C-맥스를 앞세웠다. 이번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인 C-맥스 포드의 소형차 ‘포커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코너를 부스 한가운데 배치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크라이슬러도 주력 세단인 ‘300’과 '300C'와 함께 중형 세단인 ‘200’을 함께 발표하며 다운사이징에 동참했다.

수익성이 낮다며 소형차 생산라인조차 갖추지 않았던 미국차업계가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빅3가 다운사이징 전략을 구사함에 따라 현대기아차도 북미와 유럽에서 일본과 미국을 동시에 상대해야하는 등 부담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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