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증권거래소 개장

입력 2011-01-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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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라오스에 노하우 전수

동남아시아의 극빈국이자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가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라오스는 한국 증권거래소의 도움을 받아 11일(현지시간) 증권거래소를 개장하고 처음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2007년 한국거래소에 증시 설립을 위한 각종 노하우와 기술전수를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중앙은행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라오스 증권거래소 지분 49%를 확보하고 증권거래에 필요한 제도와 정보기술(IT)를 전수했다.

라오스 증시는 이날 국영 라오스상업은행(BCEL)과 국영 전력업체 EDL제너레이션 등 2개 종목이 상장돼 거래에 들어간다.

라오스 정부는 올해 안에 국영기업 5~6곳을 민영화한 후 추가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글라스 클레이튼 레오파드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라오스증시의 시작은 비록 초라하지만 향후 몇 년안에 10~15개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레오파드 캐피털은 EDL제너레이션의 기업공개(IPO)에 260만달러(약 29억원)를 투자해 지분 2.32%를 매입했다.

BCEL과 EDL제너레이션의 IPO는 모두 초과수요를 보이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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