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아직 일본에 많이 배워야 한다”

입력 2011-01-11 11:21 수정 2011-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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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직은 고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일 "아직 일본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날 일본출국을 위해 김포공항에 나타나 기자들 만나 이같이 말하고 "삼성이 일본에 앞섰다는 말이 있지만 겉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부품면에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한참 배워야죠"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본 방문은 새해도 됐기 때문에 기업관계자들 보고 친구도 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수락에 대해 이 회장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지원도 있고 삼성그룹을 키우는 데에도 벅차다. 전경련 회장까지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며 고사의 뜻을 재확인했다.

다음달 실사가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에 대해 그는 "유치위원회에서 할 일"이라며 "내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날 출국한 뒤 열흘 가량 일본에 머문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이 회장은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출국했으며,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배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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