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식업계 럭셔리 새단장

입력 2011-01-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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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에 연초부터 매장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 신규출점을 통한 외형확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고급화전략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해 11월 BI를 변경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장 리뉴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뚜레쥬르 리뉴얼의 핵심은 ‘오픈키친’. 파티셰가 반죽하고 굽는 모습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 배치를 변경하는 것이다. 올해말까지 기존 점포의 절반가량을 리뉴얼하는 것이 목표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카페티아모는 올해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이고 한층 고급화된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카페티아모는 아이스크림체인 2위, 젤라또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페티아모 매장의 프리미엄 버전은 BI와 인테리어 등이 기존 매장과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30여 가지에 이르는 젤라또 제품은 물론 로스팅 설비도 새롭게 갖춰진다. 특히 고급 에스프레스 원두커피와 웰빙 샌드위치, 베이커리 등 사이드 메뉴를 갖춘 ‘아이스크림 카페’로의 변신도 시도할 계획이다.

피자업체인 파파존스도 고급화 전략에 동참한다. 파파존스는 현재 배달형과 프리미엄 레스토랑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 레스토랑형 매장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현재 6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레스토랑형을 중심으로 올해 내에 10개를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가 고급화 전략을 앞다퉈 내놓는 것은 외식시장이 그 만큼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고급화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을 통한 매장 고급화는 신규출점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이미지 변화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출점경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급화는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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