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소외계층 대상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중·고통합형 방송통신학교가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2일 방송통신고등학교 개편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업중단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교육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방통고는 공립 일반계고교 부설형태의 초·중등교육법상 정규 고등학교로 전국 40개교에 1만5219명이 재학 중이다.
교과부는 현행 방송고 사이버교육 운영방식과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생계유지, 건강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출석수업이 어려운 소외계층과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교육경험·학습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보다 쉽게 방송통신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부는 방송고 재학동안 또는 입학 전의 학교 밖 다양한 학습·체험 활동에 대해 평생교육진흥원에 등록된 평생학습계좌에 대해 심사를 거친 후 단위 이수 학점으로 인정하고 각종 교육기관 학생이 방송고 사이버 교과 수강시에도 단위 이수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증가하고 있는 방송고 10대 학생을 위한 ‘인성?진로교육 프로그램 ’을 신설하고 전문교과 과정 확대와 방송고 신입생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학습보조 튜터를 배치·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송고 10대 재학생은 2007년 12.4%에서 지난해 18.3%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신입생 평균 나이는 37.6세다.
교과부는 중졸 미만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중?고 통합형 방송통신학교를 올해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2012년 우선적으로 1개교 시범 설치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중학교 과정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방송고 운영체제 개편으로 보다 많은 교육소외계층이 쉽게 접근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